경상북도 상주에서 올해 두 번째 고병원성 AI 농가 확진 사례가 나왔다. 정부는 이 곳 뿐 아니라 전국 대부분의 농장이 AI 위험권에 있다고 판단하고 방역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AI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지난 1일 AI 의심 증상 신고가 접수된 상주시 공성면 산란계 농장에 대해 경북 동물위생시험소에서 간이키트 검사를 한 결과 최종 확진 판정이 나왔다고 2일 밝혔다.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나온 것은 지난달 전북 정읍 오리 농장에 이어 두 번째로, 고병원성 AI 확진 판정이 나올 경우 당국은 발생 지점 반경 3㎞ 안에 있는 농가를 대상으로 예방적 살처분에 들어간다.
산란계 약 19만 마리를 사육하는 이 농장의 반경 500m 안에는 8만7000 마리 규모의 가금농장 1곳이, 반경 500m∼3㎞에는 6곳의 가금농장이 있다.
AI 중앙사고수습본부 관계자는 “전국 가금농가에서 농장 진입로와 주변 생석회 벨트 구축 등 4단계 소독을 반드시 실천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따라 정부는 경북과 충남, 충북, 세종 지역에 1일 오후 9시부터 3일 오후 9시까지 48시간 동안, 강원 지역에는 24시간 동안 일시 이동 중지 명령을 내린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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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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