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해 제야의 종소리 못 듣는다…1953년 이후 첫 취소

서울시 “별도의 온라인 행사 진행할 것”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의 여파로 올 해 보신각 ‘제야의 종’ 타종행사가 취소됐다. 지난 1953년 제야의 종 타종행사가 시작된 지 67년 만에 처음이다.

5일 서울시에 따르면 보신각 ‘제야의 종’ 행사가 올해는 진행되지 않는다. 다만 시는 별도의 행사를 기획해 온라인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 지난 해 12월 31일 새벽 서울 종로구 보신각에서 열린 제야의 종 타종 행사. 뉴스핌

매년 12월 31일 열리는 제야의 종 타종행사는 6·25 전쟁 이후인 1953년 12월 시작됐다. 31일 자정 보신각에서 울리는 33번의 종소리로 한 해를 마무리하는 한 편 새해의 시작을 알리는 대표적인 신년 행사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는 등 ‘3차 대유행’이 시작되며 서울시가 행사를 취소한 것. 이날 0시 기준으로 서울시 확진자는 9951명으로, 서울 총인구수(6월 30일 기준 통계청 집계) 972만846명의 0.1% 선을 넘어섰다. 10만명당 발생률로 따지면 102.4명이다.

더불어 서울시는 내년 1월1일 남산공원에서 새해를 맞는 ‘해맞이 행사’ 역시 개최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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