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일주일 확진자 3000명…방역·의료체계 대응 한계"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차장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차장은 10일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수도권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연일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면서 “지난 일주일간 3000명이 넘는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박 1차장은 급격한 신규 확진자 증가에 따라 방역과 의료체계의 부담을 우려했다. 그는 “머지않아 방역과 의료체계의 대응 역량이 한계에 다다를 수 있는 위태로운 상황”이라고 했다.


▲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 종합상황실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핌

앞서 방역당국은 수도권 시민에 한해 지난 8일부터 3주간 발열 등 증상이나 역학적 연관성이 없더라도 선별진료소에서 무료로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수도권에 선별진료소를 150여 개 설치하고 평일 야간과 휴일까지 연장 운영해 검사량을 늘린다는 방침이다.


박 1차장은 “3차 대유행을 주도하고 있는 수도권에서 확산세를 차단하기 위해 가용한 자원을 총력 동원하고 있다”면서 “나 자신뿐만 아니라 가족과 이웃, 동료를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우리 모두 물러설 수 없는 코로나19 방역전선에 서 있다”면서 “일상을 되찾고 경제가 활력을 찾을 수 있도록 연말과 여행은 다음으로 미루고 불필요한 만남과 접촉은 자제해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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