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차장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차장은 10일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수도권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연일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면서 “지난 일주일간 3000명이 넘는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박 1차장은 급격한 신규 확진자 증가에 따라 방역과 의료체계의 부담을 우려했다. 그는 “머지않아 방역과 의료체계의 대응 역량이 한계에 다다를 수 있는 위태로운 상황”이라고 했다.
앞서 방역당국은 수도권 시민에 한해 지난 8일부터 3주간 발열 등 증상이나 역학적 연관성이 없더라도 선별진료소에서 무료로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수도권에 선별진료소를 150여 개 설치하고 평일 야간과 휴일까지 연장 운영해 검사량을 늘린다는 방침이다.
박 1차장은 “3차 대유행을 주도하고 있는 수도권에서 확산세를 차단하기 위해 가용한 자원을 총력 동원하고 있다”면서 “나 자신뿐만 아니라 가족과 이웃, 동료를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우리 모두 물러설 수 없는 코로나19 방역전선에 서 있다”면서 “일상을 되찾고 경제가 활력을 찾을 수 있도록 연말과 여행은 다음으로 미루고 불필요한 만남과 접촉은 자제해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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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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