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식품의약국(FDA)이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의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11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FDA는 이날 긴급사용 승인 신청을 수용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전날 외부 보건 전문가들로 구성된 정부 자문위원회의 권고에 따른 결정으로, 17명의 자문위원들은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 긴급사용 여부 표결에서 찬성표를 던졌다. 반대는 4명, 기권도 1명 있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영상에서 “미국은 안전하고 효과적인 것으로 입증된 백신을 생산하는 세계 첫번째 국가”라며 “첫 백신 접종은 24시간 내에 이뤄질 것이다”라고 알렸다.
백신 운송 기간까지 고려하면 수 일 안에 우선 접종 대상자들에게 백신이 공급된다. 백신은 코로나19 바이러스 전쟁에 최전선에 있는 의료진과 집단발병 위험이 큰 장기 요양시설에 우선 배포된다.
앞서 영국은 이달 초 세계 최초로 화이자 백신 사용을 승인했다. 캐나다·바레인·사우디아라비아·멕시코도 화이자 백신의 사용을 승인했고 미국이 6번째 승인국이다. 유럽연합(EU)도 수 주 안에 사용을 승인한다.
WHO 역시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 긴급사용 여부를 수 주 안에 결정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주요 외신들은 숨야 스와미나탄 WHO 최고 과학자가 이날 화상으로 진행된 언론 브리핑 후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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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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