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시노팜이 임상시험 중 한 참가자의 팔이 마비되면서 시험이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페루 국립보건원은 11일(현지 시간) 중국 시노팜 코로나19 백신의 임상시험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AFP 통신에 따르면 시노팜 임상시험 중단은 참가자 중 1명이 ‘길랑바레 증후군’을 일으키며 팔을 움직이지 못하게 됐기 때문이다. 길랑바레 증후군은 말초신경에 염증이 발생해 팔다리에 통증과 마비가 나타나는 질환이다.
페루 보건당국은 약 1만2000명을 대상으로 중국산 시노팜 백신 임상시험을 진행해왔다. 계획대로라면 이번 주 내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었다.
현재 시노팜 코로나19 백신은 페루는 물론 아르헨티나·러시아·사우디아라비아 등지에서 6만여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실시하고 있다.
앞서 시노팜 측은 “우리 백신을 접종한 사람만 지금까지 100만 명이 넘지만 부작용은 단 한 건도 없었다”고 주장하며, 내년까지 10억 회분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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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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