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총리, “밤 9시 이후 몰래 영업 엄정 단속” 지시

정세균 국무총리가 정부의 방역수칙에도 불구하고 이를 어기고 불법 영업행위를 하는 행위를 엄정히 단속할 것을 지시했다. 


25일 국무총리비서실에 따르면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방역당국과 각 지자체는 공동체의 안전을 위협하는 방역수칙 위반행위에 엄정하게 대처해달라"며 이같이 밝혔다. 


▲ 정세균 국무총리. 뉴스핌

정세균 총리는 밤 9시 이후 영업 중지명령에도 영업을 하다 적발되는 자영업소 등에 대해 강력한 경고를 했다. 정부합동점검단의 조사에 따르면 문을 걸어 잠근 채 밤 9시 이후에도 손님을 받는 식당, 간판 불을 끄고 몰래 영업하다 적발된 술집도 있었다. 


정 총리는 "대다수 국민들이 불편과 고통을 감소하면서도 정부의 방역기준을 충실히 따라주고 있는 가운데 일부라 하더라도 편법으로 제 잇속만 챙기려 한다면 '참여방역'의 효과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방역당국과 각 지자체는 공동체의 안전을 위협하는 방역수칙 위반행위에 엄정하게 대처해 달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어제 하루 코로나19 확진자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지난 24일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대거 발생하면서 1241명의 하루 확진자를 기록했다. 그는 "좁은 공간에서 집단생활을 하는 곳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면 대규모 감염사태를 피하기 어렵다"며 "군과 교정시설 등 집단생활을 하는 곳에서는 방역상황을 다시 한번 점검하고 혹시 있을지 모르는 무증상 감염자를 찾아내기 위한 조치를 한층 강화해 줄 것"을 지시했다.


임시선별진료소를 보다 확충해 코로나19 검사를 할 것을 주문했다. 수도권에 임시선별검사소를 설치한 지 열흘이 지난 지금 많은 시민들이 찾아 하루 진단검사량이 총 11만건을 넘어선 상태다. 정 총리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11일간 1000명 넘는 확진자를 찾아냄으로써 코로나19 확산을 막아내고 있다"며 "방대본에서는 일일 검사역량을 더욱 확충해 충분한 진단검사가 가능하도록 지원해 달라"고 지시했다.


끝으로 정 총리는 "이번 방역강화 특별대책 기간이 '고난의 겨울'을 넘어 '희망의 봄'으로 가는 마지막 고비라는 생각으로 전국의 공직자 여러분들은 연휴 기간에도 힘을 모아 방역현장을 지켜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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