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수입 모델에는 안전띠 프리텐셔너 미 적용 탓
아우디의 대형 SUV모델 Q7이 충돌평가에서 정면충돌 안전성 점수 0점을 받으면서 경쟁차종 중 유일하게 안전성 종합평가 5등급을 받았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판매된 신차 11종(국산 8종·수입차 3종)에에 대해 실시한 자동차 충돌안전성 평가 결과를 31일 발표했다.
평가는 충돌·보행자·사고예방 등 3개 안전성 분야로, 11개 차종 중 10개 종(기아 K5, 쏘렌토, 카니발,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현대 아반떼, 제네시스 G80, GV80, 르노삼성 XM3, 르노 캡쳐, 벤츠 A220)이 모두 1등급을 받았지만 아우디 Q7은 유일하게 가장 낮은 등급인 5등급을 받았다.
아우디 Q7의 정면 충돌 안전성 평가에서 뒷좌석 영성탑승자 모형의 머리부분 상해기준값이 허용치를 넘어섰기 때문. 뿐만아니라 어린이 탑승 모형에서도 부분정면 충돌 시 좌석안전띠의 어깨띠가 어깨를 완전히 구속하지 못하는 현상도 나타났다. 이로써 아우디 Q7의 정면충돌안전성 점수는 0점 처리됐고 충돌안전성분야에서 41.3점(68.8%), 종합등급은 5등급 (70.4점)을 받았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아우디 Q7읜 뒷좌석 좌석안전띠에 프리텐셔너(유럽 판매차량엔 설치, 유럽 안전도 평가 최고점수)가 설치되지 않은 것이 원인이었다.
아우디는 미국·유럽과 달리 한국에 들여오는 모델에는 프리텐셔너를 장착하지 않고 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아우디 Q7의 안전도 평가 결과, 충돌 시 탑승객의 안전성을 평가하는 충돌안전성 분야에서 전면충돌 안정성이 0점을 기록했다"면서 "보행자 안전성, 사고예방 안전성 분야는 2등급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에대해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 중 Q7 뒷좌석에 프리텐셔너를 장착하여 안전성을 개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2020년 자동차안전도평가 우수차’는 각 분야에서 최고점수를 기록한 제네시스 G80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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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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