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방광염은 여성 요로감염 중 매우 흔한 질환이다.
특히 요즘과 같은 겨울철에 추위로 인하여 면역력이 떨어질 때 자주 발생한다.
급성방광염은 소변을 모았다 배출하는 장기인 방광에 생기는 염증인데, 여성에서 흔하게 발생한다. 여성의 요도가 짧고 항문과의 거리도 가깝기 때문이다. 통계에 따르면 일반 여성 중 절반 이상이 평생 1회 이상의 방광염을 겪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단순 급성방광염의 증상의 특징과 치료 및 예방법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자.
급성방광염의 특징
소변이 배출되는 요도를 통하여 세균이 거꾸로 방광 내로 침입하여 급성방광염은 발생한다. 급성방광염을 일으키는 주된 균주는 대장균이며 약 80% 정도를 차지한다.
사춘기 이후 성생활이 시작되는 20-30대 여성에게 호발하며, 폐경 이후 여성에서 많이 발생한다. 배뇨통증, 빈뇨, 절박뇨, 잔뇨감과 같은 방광 자극 증상과 혈뇨가 급성방광염의 흔한 증상이며, 40% 정도의 환자에서 혈뇨가 발생한다. 이런 증상을 호소하는 여성 환자의 경우 급성방광염의 가능성은 50~90% 정도이다. 이전에 방광염을 앓았던 여성 환자가 비슷한 증상의 재발을 호소하는 경우 방광염이 존재할 가능성은 90%이다. 고령에서는 소변에서 냄새가 심하게 나거나, 절박뇨 또는 절박성 요실금만 나타나기도 한다.
급성방광염의 치료
여성에서는 아무런 치료를 하지 않더라도 50~70%의 급성방광염이 자연 소실된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의료기관을 방문하고 항생제를 치료를 하게 된다. 대부분 경우 3일 정도의 항생제 치료로 증상은 호전될 수 있다.
급성방광염의 생활 예방법
급성방광염을 일상생활에서 예방하기 위해서는 소변을 자주 배출하여 방광을 비우는 것이 중요하다. 하루에 1.5 L 이상의 수분섭취로 배뇨량을 조절하면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피곤한 상황이나, 과도한 스트레스는 급성방광염이 발생하기 쉬운 환경을 만들 수 있으며, 성관계 전후에는 외부 생식기를 청결히 유지하며, 성관계 후에 소변을 배출하는 습관이 급성방광염의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생활 예방법 중 과학적으로 효과가 증명된 것은 없으나, 생활 속에서 실천하기 어렵지 않고 위생이 도움이 되므로 생활 예방법을 실천하는 것이 나쁘다고 할 수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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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주용 세브란스병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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