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감염’ 대전 IME 국제학교, 유증상·무증상 집단생활했다

대전의 IEM국제학교에서 집단 감염 사태가 일어난 와중에 유증상자와 무증상자를 격리하지 않고 생활하게 한 사실이 밝혀졌다.

25일 허태정 대전시장은 전날 발생한 IEM국제학교 코로나19 집단감염사태를 긴급 브리핑했다.


▲ 허태정 대전 시장. 대전 시청 제공.


조사결과에 따르면 IEM국제학교와 관련된 146명 중 85%에 달하는 12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허태정 대전 시장은 이처럼 높은 감염율이 나온 건 3밀 조건(밀집·밀접·밀폐)에서 다수 인원의 집단생활 때문이라 추정했다.

또한 증상을 보인 6명의 학생들을 격리 시키지 않고 주소지에서 검사 받게 해 가족 간 전파와 타 지역 내 감염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학교 측이 격리 조치만 제대로 했다면 지금과 같은 최악의 사태는 막을 수 있었다는 지적이다.

허태정 대전 시장은 “지난 12일 첫 증상자가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선제적 검사 등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점이 매우 유감스럽다”며 “학교도 학원도 아닌 이유로 법의 사각지대에 놓인 시설과 관련해 중대본 회의에서 정부 차원의 수칙 등을 보완 요청했다”고 말했다.

확진자들은 아산 생활센터로 이송되고 본 시설은 방역 소독 후 3주간 폐쇄 조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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