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설 차례상 비용 24만 700원…대형마트 43% 비싸

올해 설 차례상 비용은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인해 지난해보다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27일 한국물가정보에 따르면 올해 4인 가족 기준 설 차례상 비용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보다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 한국물가정보 제공

올해 설 차례상 비용은 전통시장 24만 700원, 대형마트 34만 4000원으로 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형마트가 전통시장보다 약 43% 높은 것이다.


지난해는 봄철 이상 저온 현상과 초여름 이상 고온 현상, 역대 최장기간을 기록한 장마와 가을에 연이어 찾아온 태풍 및 병충해 등 온갖 악재가 발생했다. 올해 초에는 북극발 한파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까지 겹쳐 우리 농산물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품목별로는 수산물·과자·주류를 제외하고는 모두 가격이 상승했다. 지난해 출하량이 적었던 과일류와 견과류, 그리고 코로나19와 AI를 겪고 있는 육란류의 가격 상승 폭이 컸다.


한국물가정보 관계자는 “대체로 전통시장은 접근성과 편의성이 조금 떨어진다”며 “그러나 대형마트보다 가격도 저렴하고 품질도 좋아 전통시장에서 설 차례상 품목을 구매하는 것이 주부들의 알뜰 상차림의 지름길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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