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치료제 ‘렉키로나주’는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국내 첫 코로나19 치료제 ‘렉키로나주 960mg(레그단비맙)’가 탄생하면서 중화항체치료제의 배경에 대해 관심이 모이고 있다.

식약처에 따르면 렉키로나주는 코로나19 완치자의 혈액에 존재하는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무력화시키는 ‘중화항체’ 유전자를 선별해 만든 치료제다.


▲ 전자현미경으로 관찰한 코로나19 바이러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제공


이렇게 선별된 유전자는 숙주세포에 삽입(재조합)돼 배양을 통해 대량 생산된다. 코로나19 치료제 생산에 활용된 숙주세포는 ‘중국 햄스터 난소세포’이다. 이 세포는 중국 햄스터 난소조직에서 채취한 세포로서 염색체 구별이 쉬워 돌연변이가 일어난 특정 유전자를 분리하는 데에 용이하다.

세포배양으로 대량 생산된 중화항체는 몸에 투입돼  코로나19 바이러스 표면에 붙은 돌기(스파이크 단백질)를 공격해 체내 수용체와 결합을 막는다. 결국 중화항체 치료제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체내 세포에 침투하지 못하게 해 감염을 막는 것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렉키로나주는 90분간 정맥으로 주사하며, 고위험군 경증에서 중등증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성인(18세 이상)에게 임상 증상 개선을 보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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