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노파머시’ 상표 출원…대한약사회 ‘불매운동’ 예고

최근 이마트가 ‘노파머시(NO PHARMACY)’ 상표를 출원한 것에 대해 대한약사회가 출원을 취소하지 않을 경우 불매운동을 펼치겠다고 예고했다.


대한약사회는 22일 “이마트는 노파머시 상표 출원을 즉각 취하하고 상처 입은 전국 8만 약사에게 공개 사과하라”고 밝혔다.


▲ 대한약사회 제공

약사회에 따르면 ‘파머시’는 공익을 위해 법률이 보호하는 단어로, 이마트가 출원한 ‘노파머시’가 전국의 약국 및 약사를 부정하는 명칭이라는 것을 사전에 인지하지 못했다고 판단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대한약사회 관계자는 “이마트가 납품 업체들의 브랜드를 잠식하고 있는 ‘노브랜드’ 영업 방식은 대형 유통 업체의 횡포로 평가받고 있다”며 “이러한 영업 전술이 이제는 그 도를 넘어 전국 2만 3000여개 약국과 8만 약사를 우롱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즉각적인 사과와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대한약사회는 전국 2만 3000여개 약국에 ‘노! 이마트(NO! emart)’ 포스터를 게시하고 불매 운동에 돌입할 것”이라며 “실행 가능한 모든 대응에 나설 것을 강력히 경고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국건강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