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기간 우울증으로 진료 받은 국민들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 확인되었다.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국회 보건복지위)이 제출받은 지난 해와 올해 상반기 건강보험 청구자료에 따르면 10일 코로나19 기간 중 우울증으로 진료받은 국민 수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 의원은 건강보험 청구자료 중 우울증을 주상병(상병코드 F32-F33)으로 진료받은 환자 수를 성별, 연령별, 소득분위별로 분석한 결과, 특히 20대 여성에서 우울증으로 진료받은 인원이 39.5%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이들 가운데 소득 2분위-6분위 사이의 여성은 40% 이상 증가하였다. 30대 여성에서도 진료 인원이 14.8% 증가하였는데, 전 소득분위에서 고른 증가 양상이 관찰되었다. 이외 40대, 60대, 80대 여성에서도 진료 인원의 증가가 확인되었다.
이에 비해 남성의 경우 20-30대에서 각각 진료 인원이 12.6%, 12.8% 증가한 것이 확인되었다. 40대와 80대에서도 진료 인원의 증가가 확인됐다. 반면 19세 이하와 50대, 70대에서는 남녀 모두 우울증 진료 인원은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현영 의원은 “감염병 시기에 가장 약한 고리, 사회적으로 취약한 계층에서 우울증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2030 여성들의 고용의 불안정, 돌봄 제공의 취약성이 스트레스와 우울감으로 나타났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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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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