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절제 수술 등 비만대사수술을 받는 환자 중 80%가 비타민 D에 결핍 된 것으로 나타났다.
분당서울대병원 외과 박영석 교수팀은 2019년 한 해 동안 분당서울대병원에서 비만대사수술을 받은 215명의 데이터를 사용해 국내 최초로 수술 전 환자들의 영양소 결핍 상태를 조사한 결과, 비만대사수술 전 비타민D에 대해 전체 환자의 80%가 ‘결핍’, 14%가 ‘불충분’ 상태에 해당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6일 밝혔다.
비타민D 다음으로는 비타민B1(18.3%), 엽산(14.2%), 철분(11.8%), 아연(7.6%) 순으로 결핍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국내에서 비만대사수술 시행이 점차 확대되는 가운데, 한국인을 기준으로 한 수술 전후 표준 영양 관리 지침을 마련하는 데 중요한 근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연구를 주도한 박영석 교수는 “비만 환자들은 영양 과잉일 것이라는 인식이 있지만, 신체활동이 적고 식습관이 한쪽으로 기울어 있어 오히려 결핍된 영양소가 많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비만대사수술연맹의 SCI급 국제학술지 ‘Obesity Surgery’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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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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