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코로나19 화이자 백신의 접종 대상자의 범위를 확대했다.

로이터·AFP통신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10일(현지시간) 12∼15세 미성년자에 대한 화이자 백신 긴급사용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재닛 우드콕 FDA 국장 대행은 “오늘의 조치로 더 어린 연령층의 인구가 코로나19로부터 보호받고, 일상에 좀 더 가까워지게 될 것”이라면서 승인 허가 소식을 밝혔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에서 이 연령층에 대한 긴급사용이 승인된 코로나19 백신은 화이자 백신이 처음이다. 접종은 12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자문기구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가 이번 조치에 대한 권고안을 발표한 이후에 시작될 전망이다. 이전까지 미국은 16세 이상 성인에게만 백신 접종을 승인해왔다.

FDA는 미국 내 12∼15세 자원봉사자 2천여 명을 연구한 결과 화이자 백신의 안전성과 강한 예방효과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르면 2차례 접종을 마친 미성년자 사이에서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나타나지 않았으며, 이 연령층의 바이러스 항체는 젊은 성인보다 더 높은 수준으로 형성됐다.

한편 12~15세의 화이자 백신 접종 후 부작용은 미열, 오한 등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증상과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