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이전 생산된 위니아 딤채 김치냉장고를 구입한 소비자는 즉시 리콜 상담을 받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소비자원이 2005년 9월 이전 생산된 뚜껑형 위니아 딤채 모델의 노후화로 인한 화재 발생이 잇따르면서 안전주의보를 12일 발령했다.

2005년 이전 생산된 위니아 딤채는 최근 4개월간 50여건의 화재가 발생해 피해를 입힌 것으로 확인됐다. 위니아는 2020년 12월부터 자발적 리콜을 진행했으나 판매시점이 15년 이상 지난 점 등을 이유로 정확한 판매이력 파악이 불가능 해 리콜 이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소비자원은 온·오프라인을 통한 화재예방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으며 앞으로는 고령자, 농·어민 등 온라인으로 정보 확인이 어려운 소비자들을 위해 ‘찾아가는 이동상담’ 행사와 연계해 리콜 정보를 확산한 계획이다.

또 국가기술표준원도 한국온라인쇼핑협회를 통한 리콜 대상 제품의 온라인 판매 중지, ‘민・관 합동 노후 김치냉장고 화재예방TF’ 구성을 통한 효과적인 리콜 정보 확산 방안 마련, 충청북도와 함께하는 ‘노후 김치냉장고 찾기 운동’ 등 해당 제조사 및 유관기관과의 적극적인 협업을 바탕으로 리콜 조치가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10년 이상 사용한 제품은 정기적으로 안전점검을 받고, 설치 시 습기와 먼지 발생이 많은 곳을 피해 제품과 벽면 사이 간격을 10cm 이상 띄워야 한다”면서 또 “전원선과 전원 플러그가 다른 물체에 눌리지 않게 주의하고, 연기가 나거나 타는 냄새가 나면 즉시 전원코드를 뽑고 서비스센터에 문의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