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히 신생아, 영아에게는 모유수유가 좋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여성의 사회진출 증가, 수유량의 부족 등으로 모유수유를 포기하는 경우도 많이 보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떤 장점이 있기에 모유수유를 해야 할까요?
1. 면역 방어기전에 좋습니다.
모유의 카제인은 우유의 카제인보다 소화가 잘되며, 모유의 유청단백은 면역글로불린 A와 락토페린이 풍부하며 알레르기를 일으키지 않습니다. 알파 락트알부민은 암세포의 세포사를 유발하기도 합니다. 모유의 지방은 분해되며 항균작용을 하기도 합니다. 모유의 탄수화물은 유당과 올리고당으로 이뤄져 있으며 올리고당은 장내 정상세균총이 잘 자라게 하는 프리바이오틱스 기능을 하기도 합니다.
영아돌연사 증후군과 같은 영아사망률과 이환율을 감소시키며 괴사성 장염, 염증성 장질환등의 위장관질환, 호흡기질환, 중이염, 요로 감염증 등의 질환이 분유수유아보다 적게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 당뇨병을 예방합니다.
인슐린의존 당뇨병(1형 당뇨병)은 유전과 환경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자가면역질환이지만 생후 3~6개월 동안의 분유수유와도 연관이 있다고 추정됩니다. 그래서 1형 당뇨병의 가족력, 특히 형제가 있다면 모유수유를 하고 1세까지는 보충수유로써 우유 단백이 함유되지 않은 단백(카제인 가수분해)을 권장합니다.
3. 알레르기질환을 예방합니다.
모유를 최소한 4~6개월 이상 수유하고 그 이후 보충식을 시행하면 유아기 음식알르레기, 아토피 피부염, 반복성 천명과 천식의 위험도가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보호 효과는 10세까지는 지속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알레르기의 가족력이나 제대혈의 혈청 IgE가 상승돼 있는 아기에서 더욱 두드러집니다.
4. 뇌신경 발달에 좋습니다.
모유수유아는 인지발달 점수가 높게 측정됩니다. 모유의 지방은 주 열량원이기도 하지만 망막과 신경조직의 발달에 중요합니다. 특히 미숙아를 분만한 수유모는 긴사슬 다불포화지방산(DHA, 아라키돈산)이 많이 분비됩니다. 미숙아는 필수지방산으로부터 긴사슬다불포화 지방산 합성이 미숙한 것으로 보여 미숙아에서는 모유수유가 특히 중요합니다.
5. 모유수유아는 자기 스스로 먹는 것을 조절하기 때문에 비만의 발생도 적습니다.
6. 수유모 입장에서는 경제적이며, 편리하고, 빠른 산후 회복, 체중감소로 산후 비만이 적어집니다. 또한 폐경기 전에 유방암, 난소암에 걸릴 확률도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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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용범 조이병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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