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활동이 줄어들면서 비타민D의 결핍도 심화되고 있다.
비타민D는 식품 섭취 외에도 햇빛을 통해 피부에서 합성이 되는 유일한 비타민이다. 그러나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야외활동이 제한된 최근, 사람들은 햇빛을 보는 시간이 줄었다. 그 결과는 비타민D의 결핍으로 이어진다.
가톨릭대학교 소아과학교실 안문배 교수팀은 4~14세 어린이 226명의 체내 비타민D 수치 측정을 위해 ‘칼시페디올’을 검출한 결과 코로나19 이전에는 23.8㎎/㎗였던 수치가 코로나19 이후에는 18.9㎎/㎗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또한 동국대 의대 최한석 교수팀이 국민건강영양조사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한국인의 비타민D 상태’ 추이를 파악한 결과 남성의 75.2%, 여성의 82.5%가 비타민D 결핍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비타민D의 결핍이 지속되면 골다공증, 구루병, 성인형 구루병인 골연화증 등 뼈와 관련된 질병의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 그렇다면 비타민D가 부족할 때 나타나는 증상이 무엇이 있을까?
마이클 홀릭 보스턴 대학 메디컬 센터 생리학 교수에 따르면 비타민D가 부족할 때 우리의 몸은 신호를 보낸다. 뼈의 통증을 느끼는 것이 첫 번째다. 홀릭 교수는 “비타민D가 결핍되면 칼슘 운반이 더뎌져 뼈와 근육에 통증이 찾아오기 쉽다”고 설명했다. 또한 우울감이 심해지는 것도 비타민D의 결핍 증상일 수 있다. 비타민D가 뇌신경 전달 물질이자 행복감을 느끼는 데 필요한 세로토닌 향상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비타민D는 기름진 생선, 달걀 노른자, 버섯의 식품을 섭취해 얻을 수 있다. 그러나 식품 섭취만으로도 결핍 증상을 보인다면 매일 낮 10~20분 자외선차단제를 바르지 않고 야외에 나가 햇빛을 봐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핍 증상이 계속된다면 건강기능식품으로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비타민 전문 브랜드 한국솔가에 따르면 ‘솔가 비타민 D3 2200IU’의 2020년 하반기 판매량은 2019년 하반기 대비 12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물 없이도 씹어서 섭취 가능한 ‘솔가 츄어블 D3 1000’의 경우 144% 상승했다.
한국솔가 관계자는 “실내 생활이 길어지면서 사랑하는 가족과 연인, 지인들의 비타민 D를 채워주기 위해 건강기능식품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며 “특히 츄어블 제품의 판매량이 크게 증가했는데, 알약 형태의 제품을 싫어하는 아이들도 맛있게 섭취 가능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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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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