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 백신 영국 변이에도 90% 이상 예방 효과”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이 영국 변이 바이러스에 90% 이상 예방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일 AZ 백신 1회 접종 이후 집단감염이 발생한 4개 요양원·요양병원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를 밝혔다.


▲ 뉴스핌


방대본은 백신 접종 후 항체 형성 기간을 고려해 14일이 지난 사례를 접종군으로 분류하고, 각각의 시설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한 달간 환자 발생 상황을 추적 조사했다. 그 결과 4개 시설의 평균 예방효과는 약 90%였으며, 특히 영국 변이가 나타난 2개 시설에서도 유사한 수준의 예방 효과가 확인됐다.

시설별로 보면 대전 유성구의 요양원과 전남 여수시 재활병원의 경우 각각 92.7%, 81.3%의 감염 예방 효과를 나타냈다.

또 영국 변이가 발견된 경기 성남시 요양병원(2번째 사례)과 인천 계양구 요양병원(2번째 사례)에서도 각각 96.8%, 91.9%의 높은 예방 효과를 보였다.

이번 분석 수치는 해당 시설에서 생활하는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의심 증상 여부와 관계없이 진단검사를 시행한 결과물로, 무증상 감염자까지 포함해 백신 접종의 감염 예방 효과를 확인한 것이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단기간 비교적 적은 인원을 대상으로 이뤄졌다는 제한점이 있다”면서도 “집단발생 시설 생활자를 대상으로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검사하고, 또 무증상 감염자를 포함한 예방효과가 구체적으로 확인된 사례로서 그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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