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림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신체 일부가 규칙적으로 흔들리는 현상을 의미한다. 주로 손에서 발생하는데, 손 떨림은 ‘파키슨병’의 전조 증상으로도 알려져 주의가 필요하다.
손이나 팔이 떨리는 증상을 전문용어로 ‘진전증’이라 한다.
진전증의 원인은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복용 중인 약물에 영향을 받았을 경우와 질병에 동반한 증상일 경우다. 전자의 경우 기관지 확장제·카페인·신경 안정제나 우울증 치료약 등을 복용했을 때 의심해 볼 수 있다.
질병에 동반한 증상일 경우, 다시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는 내과 질환을 동반한 경우이다. 대한신경과의사회에 따르면 손 떨림 증상은 갑상샘기능항진증이나 간·콩팥의 기능 이상과 같은 대사성 질환 때문에 발생할 수도 있다. 둘째는 신경계 질환을 동반한 경우다. 대표적으로 ‘본태성 떨림’과 ‘파킨슨병’이 있다. 생활을 하면서, 혹은 손을 정면으로 뻗었을 때 떨림이 생기는 경우는 본태성 떨림일 가능성이 높다. 반면 움직임이 없는데도 한쪽 손에 떨림 증상이 나타난다면 파킨슨병을 의심할 수 있다.
대한신경과의사회는 “떨림의 원인이 약물이나 대사성 질환에 있다면 그 원인에 대한 치료를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한다”며 “카페인이 많이 들어간 음식 섭취를 삼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파킨슨병의 치료는 약물치료가 가장 효과적이며 중요하다”며 “지속적인 맞춤형 진료가 필요하기 때문에 신경과 의사의 상담을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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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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