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7월부터 장마 시작…최근 소나기, 스콜 아니야”

장마가 7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24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다음 주 초반까지도 우리나라 동쪽 멀리 위치한 북태평양 고기압이 여전히 확장하지 못하고 남쪽에 형성된 정체전선도 북상하기 어려울 듯하다”며 “장마 시작은 7월로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 뉴스핌

앞서 기상청은 장마가 6월 말께 시작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북태평양 고기압보다 북쪽의 차고 건조한 공기세력이 더 강해 동아시아 기압계의 정체와 티베트 고기압의 확장·강화가 북쪽의 차고 건조한 공기의 움직임을 더 활발하게 끌어냈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우리나라를 기준으로 서쪽은 저기압이 위치하고 동쪽은 동풍이 불면서 두 공기가 모이는 내륙 곳곳에 소나기가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장마가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까지 곳곳에서 소나기가 이어질 예정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강약의 차이는 있으나 현재와 같은 기압계 추세는 계속될 것”이라며 “내륙 곳곳에서 시기를 특정할 수는 없지만 소나기가 내릴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다만 기상청은 대한민국 소나기는 아열대의 스콜성 강우와는 특성이 다르다고 부연했다.

스콜이 내리는 지역은 비가 와도 공기가 급격히 바뀌기보다는 계속해서 습하고 뜨거운 상태를 유지하는 반면, 우리나라 소나기는 건조한 공기가 원인이 되기 때문에 강수가 끝나면 오히려 선선해지기 때문이다. 또한 낮 동안 달궈진 열로 오후 늦게 비가 내리는 스콜과 달리 소나기는 시간과 관계없이 내린다는 것도 차이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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