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화이자·모더나 젊은층에 드문 심장질환” 경고 문구 추가

미국 보건당국이 화이자·모더나 백신이 젊은층에 드물게 발생하는 심장질환 사례와 연관 가능성을 경고했다.

로이터통신은 23일(현지시간)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해당 백신을 맞은 뒤 젊은 층 일부에서 발생하는 심근염 사례에 대한 경고 문구를 추가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 뉴스핌

이에 대해 FDA 백신 공급 부서의 도런 핑크 부국장은 “확보한 자료를 기반으로 의료진, 간병인, 백신 접종자에게 경고 사항을 공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자문그룹도 역시 이 같은 사례를 언급했으나 백신 접종 후 심근염을 앓은 환자들이 일반적으로 증세를 벗어나 건강을 되찾았다고 밝혔다.

앞서 CDC는 30세 이하 백신 접종자 중 심장 질환으로 309명이 입원했고 이 중 295명이 퇴원했다면서 의료진에 심근염이나 심낭염 발생 여부를 주시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러한 심장 질환은 12∼39살 접종자 100만 명당 12.6명꼴로 발생했고, 특히 2차 접종을 마친 12∼24세 남성에게서 나타날 가능성이 비교적 높은 것으로 관측됐다.

톰 시마부쿠로 CDC 면역안전부 부국장은 “10대와 20대 초반, 특히 남성에게서 이 같은 현상을 목격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백신부작용신고시스템(VAERS)에 따르면 이런 심장질환이 접수된 사례는 347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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