닿기만 해도 옮는 ‘노로 바이러스’, 예방법은?

점차 더워지는 날씨에 따라 식중독에 걸릴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노로 바이러스는 감염성이 높고, 분간하기 어려운 탓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질병관리청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노로 바이러스 감염자는 2019년 5781명에서 2020년 3219명으로 감소했다. 코로나19의 유행으로 개인위생관리와 거리두기를 실천하면서 생겨난 순기능이라고 할 수 있다.


▲ 픽사베이

노로 바이러스는 계절과 상관없이 발생하는 감염질환이다. 평균 12~48시간 잠복기를 거치며 60℃에서 30분 동안 가열해도 감염성이 유지되는 등 저항성이 강하다. 또한 감염자의 대변·구토물은 물론 음식·물·감염자가 접촉한 물건에서도 발견된다. 잠복기 이후 오심, 구토, 설사가 발생하며 대개 48시간까지 지속된다. 소아의 경우 구토, 성인의 경우 설사가 흔하게 나타난다.

서울대학교병원은 노로 바이러스의 치료법에 대해 “특별한 치료 없이 저절로 회복되며 이온 음료 등으로 부족해진 수분을 채울 수 있다”며 또한 “경도에서 중증도의 탈수는 경구 수액 공급으로 탈수와 전해질 교정이 가능하지만 심한 탈수는 정맥주사를 통한 수액 공급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노로 바이러스의 예방 수칙은 개인위생관리가 첫 걸음이다. 특히 화장실 사용 후, 식사 전, 음식 준비 전에는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한다. 음식은 완전히 익혀 먹어야 하며, 조개 등을 섭취할 때는 특히 주의해야 한다. 야채와 과일 등 생으로 섭취하는 채소류는 깨끗한 물에 씻어야 하며 만일 질병이 발생했다면 오염됐을 의류와 이불 등을 즉시 살균·세탁해야 한다.

<저작권자 ⓒ 한국건강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