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깎을 것인가 뽑을 것인가’ 왁싱이 낯선 당신에게…

머리털, 눈썹 털, 코털, 심지어 팔과 다리까지 털이 존재하지 않는 신체 부위는 찾기 힘들다. 그만큼 존재감이 남다른 털. 이제는 위생의 기준이 되어버린 탓에 우리는 이 털을 관리하느라 고민에 빠지곤 한다.

그동안 털 관리법으로는 면도가 보편적인 제모법이었다. 면도기 혹은 제모크림을 통해 털을 깎거나 녹여서 관리하는 것이다.


▲ 픽사베이


그러나 이젠 왁싱의 시대다. 왁스를 사용하는 왁싱 제모법은 넓은 면적의 털을 빠른 시간 내에 제거할 수 있는 동시에 비교적 지속기간이 길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면도 제모와 왁싱 제모의 차이는 제모 후에도 확연히 다르다.

이희경 하루뷰티 왁싱샵 원장은 “털을 깎는 방식의 면도법은 새로 나는 털이 두껍고 거칠어 까끌까끌한 반면 털을 뽑는 방식의 왁싱으로 제모한 뒤 새로 나는 털은 끝이 뾰족하고 자연스러운 형태로 자라 면도법에 비해 훨씬 부드럽다”고 말했다.

왁싱은 방법에 따라 구분할 수 있다. 하드 왁싱은 40~60℃에 왁스를 녹여 제모 부위에 바른 뒤 왁스가 마르면 뜯어내는 방식이다. 주로 얼굴과 겨드랑이 등 예민한 부위에 사용한다. 소프트 왁싱은 70~90℃에서 왁스를 녹인 뒤 털이 난 방향대로 펴바른 다음, 털이 난 반대 방향으로 떼어내는 방식을 뜻한다. 주로 팔과 다리 등 넓은 부위에 사용하며 하드 왁싱보다 통증이 심하다.


또 슈가링 왁싱은 일반 왁스가 아닌 설탕, 물, 레몬을 사용한다. 털이 난 반대 방향으로 슈가링을 바르고, 털이 난 반대 방향으로 떼어낸다. 하드 왁싱과 소프트 왁싱에 비해 통증이 덜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 원장은 왁싱 중 통증에 대해 “하드 왁싱, 소프트 왁싱 모두 통증을 느낄 수 있지만 시술자의 능력에 따라 전용 보습제를 바르고 조금씩 떼어내는 기술 등으로 통증을 완화 시킬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왁싱을 받기 전과 받은 뒤 주의 해야 할 사항은 무엇일까?

먼저 왁싱을 받기로 마음을 먹었다면 1주일 전부터 준비에 들어가는 게 좋다. 스크럽과 보습에 신경 쓰고 방문한다면 다음 관리 기간 때 더 깨끗한 피부로 관리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왁싱을 받은 후에는 왁싱 부위에 세안제가 닿지 않도록 주의하고 다음 날까지 미온수 혹은 차가운 물로 씻어야 한다.

이 원장은 “붉은기나 간지러움, 좁쌀 여드름이 올라온 경우 차가운 알로에젤을 듬뿍 발라 피부를 진정시키면 좋다”며 “오일 감이 없는 수분크림과 바세린 등으로 보습에 신경을 써주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한국건강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