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존’의 두 얼굴…지표에 가까울수록 나쁘다

최근 날씨를 확인할 때 기온과 미세먼지 외에 종종 눈에 띄는 경보가 있다. 바로 ‘오존’주의보다.

오존이란 존재하는 곳에 따라 성질이 다르다. 성층권에 존재하는 오존은 해로운 자외선을 흡수해 지구상의 생명체가 살아남을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자동차 배기가스, 공장 배출가스 등에 함유된 질소산화물과 탄화수소류가 자외선에 의해 광화학 반응을 일으켜 만들어진 지표 근처의 오존은 2차 오염물질이다.


▲ 픽사베이


오존은 적당량이라면 강한 산화력으로 살균과 탈취작용을 하지만 농도가 높아지면 인체에 영향을 끼친다. 때문에 대기 중 오존의 시간당 농도에 따라 단계별로 경보제를 내린다. 오존주의보의 경우 1단계에 속하며 시간당 농도가 0.12ppm에 달했다는 의미다. 그 다음으로는 0.3ppm 이상이 오존경보, 0.5ppm가 넘으면 오존중대경보를 내리는 것이다.

주의보 수준에 노출됐을 경우 사람은 호흡기 이상, 두통, 호흡수 증가 등의 영향을 받는다. 경보 수준에서는 호흡기자극과 함께 가슴 압박감과 시력이 감소함을 느끼게 된다. 마지막인 오존중대경보 수준에서는 폐기능이 떨어지고, 기관지 자극, 패혈증 등의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알수록 무서운 오존,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환경부에 따르면 우리의 교통생활 습관 개선이 나쁜 오존을 저감할 수 있다. 먼저 가까운 거리는 걷거나 자전거를 이용해 자동차에서 배출되는 오염물질을 줄이는 것이다. 또 자동차 운행 시 공회전, 급출발, 급제동을 줄여야 한다. 타이어의 공기압을 적절하게 유지하는 것도 나쁜 오존 저감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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