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조정안, 주말께 결정”

연일 1000명대의 신규확진자를 기록하고 있는 와중에 정부가 지난 25일 종료될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의 단계 조정 여부를 주말께 결정할 예정이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은 21일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새로 적용할 수도권 거리두기 조정안 발표 시점에 대해 “이번 주 유행 상황과 감염 재생산지수, 이동량 등 다양한 지표를 살펴본 뒤 금주 말에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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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비수도권의 밤 시간대 사적모임 인원 제한 조치와 관련해 “저녁 6시 이후 모임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를 검토하고 있는 단계”라고 말했다.

현재는 전국적으로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에 따라 4명까지만 모일 수 있으며, 수도권의 경우 오후 6시 이후부터 모임 인원은 2명까지로 제한한다.

정부는 의료계를 비롯한 각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생활방역위원회’ 회의를 열어 거리두기 조정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 뒤 이를 바탕으로 관계 부처 및 지자체와 논의한 뒤 늦어도 일요일인 25일까지 발표할 계획이다.

이 통제관은 금일 신규 확진자(1784명)가 최다수를 기록한 것에 대해 “수도권에서 4단계 조처를 시행한 지 열흘쯤 지났는데 당초에는 빠르면 일주일 후쯤부터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봤지만 아직 효과는 나타나고 있지 않다”면서 “보통 수요일에 가장 많은 환자가 발생하는데 22일은 청해부대의 확진자도 가산되게 돼 있다”고 말했다.

이 통제관은 확진자 급증세에 대해 “기본적으로는 사람 간 접촉과 이동량이 많이 늘었고, 국내감염의 약 47% 정도가 변이 바이러스인데 이 중 ‘델타형’ 변이도 33% 정도 되기 때문에 (그런 변이 확산의) 영향이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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