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교차가 큰 환절기가 시작되면 노년층에만 나타나는 질병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17일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의학정보를 살펴본 결과 대상포진은 수두에 걸린 적이 있거나 수두 예방접종을 한 사람에게서 발생한다.

어렸을 적 수두 대상포진 바이러스에 감염된 이후, 신경 세포에 남은 바이러스가 잠복해 있다가 시간이 흐른 뒤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다시 활동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노년층 환자가 많다.

대상포진은 날카롭고 타는 듯한 통증을 시작으로 선처럼 가늘고 줄을 이룬 띠 모양의 발진이 발생하며 전형적인 물집이 잡히는 증상을 보인다. 피부가 정상으로 돌아와도 대부분의 환자는 신경통을 겪는다.

대상포진의 또 다른 특징은 합병증의 위험성이다. 대상포진이 눈을 침범하게 되면 시력 장애를 유발할 수 있으며 나아가 시력을 잃을 수도 있다. 또, 혀의 신경에 침범하면 음식의 맛을 느끼지 못하고 얼굴 신경의 경우 안면 마비 등의 증상을 보인다.

한편, 이러한 대상포진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바로 백신 접종이다. 100%의 효과는 아니지만 발생률은 50%, 신경통의 발생을 약 60% 감소 시킬 수 있다. 단, 접종 연령이 높을수록 백신의 효과는 떨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