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만 닿아도 시린 이…‘치경부 마모증’이란?

기온이 낮아지면서 시린 이의 주범이 되는 ‘치경부 마모증’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9일 의료계 관계자에 따르면 치경부는 치아에서 가장 약하기 때문에 마모되기 쉽고, 마모가 심하게 진행돼 깊게 패인 경우에는 치아 안쪽의 신경과 가까워져 시린 증상이 발생한다.


▲ 픽사베이


치경부 마모증이 발생하는 이유는 다양하다. 먼저 잘못된 방법으로 과도하게 칫솔질을 하는 경우다. 평소 강한 칫솔로 세게 닦는다면 마모제 성분과 상승작용을 일으켜 치경부가 패이기 쉽다. 질기고 딱딱한 음식을 섭취하거나 이를 악무는 습관이 있을 때도 치경부는 손상받기 쉽다.

증상이 심하지 않을 땐 불소 치료를 하거나 치약을 교체하고 양치 습관을 올바르게 들이면 개선할 수 있다. 단,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시린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는 약제를 충전하거나 신경치료를 진행한다.

남성엽 연세미소드림치과 원장은 “칫솔질을 할 때 칫솔을 좌우로 닦기보다는 위 아래로 닦고 연마제 성분이 적게 들어간 치약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며 “질기고 딱딱한 음식을 많이 먹으면 치아가 과중한 힘을 버티지 못해 치아 경부가 미세하게 손상되면서 패이니 식습관 개선과 이를 악 무는 습관, 이를 가는 습관도 개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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