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갑고 건조한 바람이 부는 계절, 나도 모르게 눈물 흘린 적이 있다면 눈물흘림증(유루증)을 의심할 수 있다.
6일 의료계 관계자에 따르면 유루증은 감정과 상관없이 눈물을 흘리는 질환이다. 이 질환의 원인은 만성 염증과 노령 등의 원인으로 눈물길이 막히거나 좁아졌을 때와 안구건조증, 알레르기, 속눈썹 등의 외부 자극으로 인한 눈물 과다 생성으로 구분할 수 있다.
유루증은 눈물이 고이고 흐르기 때문에 시야 흐림과 눈곱, 자주 닦아내야하는 불편이 생긴다. 또 이 같은 현상이 지속될수록 피부 짓무름과 2차 감염, 시력 저하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또한 간혹 눈물주머니염이 생겨 눈 쪽으로 고름이 역류하는 경우가 있는데, 눈물주머니의 위치 상 고름이 생기면 얼굴이 붓는 등의 합병증이 이어질 수 있어 방치 시 위험하다.
이 질환의 치료법은 눈물길의 폐쇄 정도와 폐쇄 위치에 따라 약물 치료와 수술 치료로 나뉜다. 상태가 심하지 않은 경우 약물 치료로 호전 가능하다. 또, 막힌 눈물관을 뚫거나 새로 만들어주는 수술을 할 수 있다.
개선 방법으로는 장시간의 전자기기 사용을 피하고, 수시로 수분 보충, 바람과 외부 자극으로부터의 안구 보호, 안구 주변의 청결 유지와 실내 온도와 습도를 적절히 유지해주는 것이 있다.
<저작권자 ⓒ 한국건강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정희 기자
[email protected] -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