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자주 발병하는 신우신염의 증상은 발열, 허리 통증 등 감기 몸살의 증상과 비슷해 방치하기 쉬워 주의가 필요하다.
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0년 신우신염으로 병원을 찾은 20대 이상 환자 중에서 여성의 비율이 남성보다 월등히 높았다.
신장에 세균 감염이 발생한 것을 뜻하는 신우신염은 원인균의 85%가 대장균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여성의 발병률이 더 높은 것과 연관이 있다. 해부학적으로 여성의 요도와 항문 사이의 거리가 남성보다 더 짧기 때문이다.
또한 폐경한 여성의 경우 정상적으로 유지되던 요도와 질의 방어막이 약해져 여성 호르몬에 의해 대장균이 활동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발병률이 높은 편이다.
이 질환의 증상은 옆구리 통증, 발열이고 구역과 구토를 동반할 수 있다. 심한 감염의 경우 혈뇨를 보이기도 한다. 언뜻 감기 몸살과 비슷해 오인하기 쉬운데 허리와 옆구리 통증이 동반될 경우 특히 의심해볼 수 있다.
신우신염을 예방하기 위해선 소변을 보고 싶다고 느꼈을 때 지체 없이 봐야 한다. 또, 대변을 본 뒤 항문을 닦을 때 질에서 항문 쪽으로 방향을 교정하는 등 대장균이 침범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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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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