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통증 동반한 감기 증상 겪는 여성 ‘신우신염’ 주의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자주 발병하는 신우신염의 증상은 발열, 허리 통증 등 감기 몸살의 증상과 비슷해 방치하기 쉬워 주의가 필요하다.

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0년 신우신염으로 병원을 찾은 20대 이상 환자 중에서 여성의 비율이 남성보다 월등히 높았다.


▲ 픽사베이

신장에 세균 감염이 발생한 것을 뜻하는 신우신염은 원인균의 85%가 대장균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여성의 발병률이 더 높은 것과 연관이 있다. 해부학적으로 여성의 요도와 항문 사이의 거리가 남성보다 더 짧기 때문이다.

또한 폐경한 여성의 경우 정상적으로 유지되던 요도와 질의 방어막이 약해져 여성 호르몬에 의해 대장균이 활동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발병률이 높은 편이다.

이 질환의 증상은 옆구리 통증, 발열이고 구역과 구토를 동반할 수 있다. 심한 감염의 경우 혈뇨를 보이기도 한다. 언뜻 감기 몸살과 비슷해 오인하기 쉬운데 허리와 옆구리 통증이 동반될 경우 특히 의심해볼 수 있다.

신우신염을 예방하기 위해선 소변을 보고 싶다고 느꼈을 때 지체 없이 봐야 한다. 또, 대변을 본 뒤 항문을 닦을 때 질에서 항문 쪽으로 방향을 교정하는 등 대장균이 침범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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