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하면 절단까지 해야 하는 ‘동상’의 증상과 예방법

한겨울 추위가 찾아오면서 한랭질환인 동상의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

13일 의료계 관계자에 따르면 동상은 주로 손, 발, 귀, 코와 같이 신체의 끝부분에 발생한다. 인체가 저온에 장시간 노출돼 조직이 얼면서 생긴 혈액순환 장애로 2차적 괴사가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이다.


▲ 픽사베이


동상은 영하 7도의 기온에서 7~18시간 정도 노출 시 발생할 수 있다. 혈액순환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 유소아 또는 노인 등에 쉽게 발생하는 양상이 있고, 그 밖에 갑상선 기능 저하증, 영양실조, 당뇨가 있는 환자에게서도 쉽게 발생한다.

주된 증상은 감각 기관의 마비로 인한 무감각이다. 추운 환경에 노출된 정도에 따라 경중이 다르지만, 가장 흔한 증상으로는 손상부위의 감각저하가 일어난다. 경증의 경우 혈관 수축으로 인해 피부색이 창백해지거나 손상 부위의 불편감을 호소한다.

중증 동상의 경우 무조건 병원에 방문해야 한다. 반면 경증의 경우 따뜻한 환경에서 체온을 올려주는 것만으로 해결할 수 있다. 단, 지나치게 뜨거운 물과 난로 등의 사용은 화상의 위험이 있고 몸을 비비거나 주무르는 등의 방식을 사용할 경우 조직 손상을 불러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예방법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외부 환경으로부터의 신체 노출을 최소한으로 하는 것이다. 여러 겹의 옷을 껴입고 손과 발 같은 말단 부위를 따뜻하게 유지하도록 한다. 또 옷이 젖었을 때 가능한 건조한 옷으로 갈아입고 오랜 시간 같은 자세를 취하는 것을 피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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