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진 자몽을 섭취할 때는 복용하고 있는 약을 잘 살펴보고 주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
20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고혈압 약물을 복용하는 사람은 자몽 섭취를 제한해야 한다. 자몽이 약의 작용을 증가시켜 부작용이 더 많이 나타나기 때문에 복용 전 1시간, 복용 후 2시간 동안의 섭취는 피해야 한다.
갑상선 호르몬을 조절하는 갑상선 치료제, 재채기와 콧물 등 알레르기 증상이 발생했을 때 복용하는 항히스타민제도 자몽과 함께 섭취하면 약의 흡수를 지연시켜 효능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섭취를 제한해야 한다.
주의사항만 지킨다면 자몽은 미용과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먼저 자몽의 속껍질에 함유돼 쓴맛을 내는 나린진 성분은 폴리페놀의 일종으로 체지방 분해를 촉진시키고 식욕 억제 효과를 내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에게도 효과적이다.
풍부한 비타민C로 면역력 관리에도 도움을 준다. 자몽 1개에는 성인의 하루 비타민C 권장량인 100㎎을 충족한다. 혈관 질환이 있다면 자몽으로 개선 효과를 볼 수 있다. 자몽 속 풍부한 펙틴 성분이 체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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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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