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약국 ‘재택치료 처방약’ 조제…우체국 ‘키트’ 배송

오늘부터 코로나19 재택치료자 중 집중관리군에 지급하는 재택치료키트는 우체국 집배원을 통해 배송된다. 또 화이자의 코로나19 먹는 치료제인 팍스로비드를 제외한 처방의약품은 동네 약국에서 조제·전달이 가능해진다.

16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이날 정례 브리핑을 통해 우체국 재택치료키트 배송 지원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고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 뉴스핌


그동안 재택치료키트는 보건소에서 공무원이 직접 자택에 전달하거나 퀵서비스 등 배송업체를 활용해왔다.

이날부터는 보건소에서 성명, 주소, 연락처 등 배송 정보를 인터넷 우체국에 등록하면 집배원이 배송하는 시스템으로 바뀐다. 집배원 안전을 위해 비대면 배달을 원칙으로 하며 배달완료 즉시 재택치료 당사자에게 문자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통보한다.

재택치료키트에는 해열제, 체온계, 산소포화도측정기, 세척용소독제 등이 들어있다. 키트를 받는 대상자는 60세 이상, 먹는 치료제 투약 대상자 등 재택치료 집중관리군이다.

아울러 이날부터 의료진 전화상담·처방에 따른 의약품은 모든 동네 약국에서 조제·전달 받을 수 있다. 다만 팍스로비드는 시군구에서 지정하는 담당약국을 통해서만 조제·전달된다. 먹는 치료제를 조제·전달하는 담당약국 명단(472개소)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일부 지방자치단체 누리집에서 확인가능하다.

정부는 오미크론 검사·치료 체계가 빠르게 안착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15일 오후 5시 기준 코로나19 환자를 담당하는 호흡기전담클리닉은 436개소, 호흡기 진료 지정 의료기관(동네 의원)은 4023개소다. 24시간 운영하는 재택치료 의료상담센터는 192개소로 파악됐다.

재택치료자 집중관리군 대상 건강관리(1일 2회)를 위한 관리의료기관은 이날 0시 기준 685개소다. 집중관리군 20만명 이상을 관리할 수 있다는 게 방역당국 측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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