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음료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주요 성분인 카페인의 효능과 부작용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3일 시장조사기관 닐슨에 따르면 자양강장제를 제외한 국내 에너지 음료 시장은 1800억 원대로 추정된다. 이는 2019년부터 연간 30% 이상 성장하고 있는 수준이다.
국내 판매율 1위 에너지 음료 ‘몬스터 에너지’를 유통하는 LG생활건강은 코로나19로 원격수업과 재택근무가 증가하면서 외부활동이 제약되는 등 심리적 불만족을 해소하기 위해 에너지 음료를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에너지음료의 주 성분은 카페인과 타우린이다. 특히 카페인은 적당량 섭취했을 땐 이뇨작용을 촉진시키며 중추신경계와 신진대사를 자극해 피로감을 줄여준다. 또 정신을 각성시켜 일시적으로 졸음을 막아주기도 한다.
그러나 카페인은 과다 섭취했을 경우 부작용 증상이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성인의 하루 카페인 적정 섭취량은 최대 400㎎이다. 청소년의 경우 대개 125㎎을 권고하며 만 12세 미만 아동은 섭취를 권장하지 않는다.
카페인은 과다 복용 시 아데노신을 억제해 혈압 조절 기능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있다. 이에 따라 혈관이 비정상적으로 확장돼 뇌 혈류량이 증가하면서 맥박이 빨라지고 두통과 구역질을 유발하며 전신에 걸쳐 불안, 초조함, 신경과민, 흥분, 불면증 등의 부작용을 유발한다. 또한 장기 복용 시 중독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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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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