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3월 둘째 주는 ‘세계 녹내장 주간’으로 녹내장이란 질환을 널리 알리는 시기다.
8일 의료계에 따르면 녹내장은 신경의 손상으로 인해 점차 시야 결손이 생기는 질환이다. 진행을 막지 못하면 시력을 잃을 수 있다. 또, 시신경은 한 번 손상되면 원래대로 되돌릴 수 없기 때문에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를 시작할수록 제 기능을 유지할 확률이 높아진다.
녹내장의 주요 원인은 높은 안압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정상 안압 녹내장’과 같이 안압이 정상 수치여도 시신경 손상이 있을 수 있다. 따라서 안압의 수치만으로는 녹내장의 여부를 알 수 없기 때문에 안저검사를 포함한 여러 검사를 통해 시신경 상태를 관찰해야만 정확한 녹내장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녹내장은 40세 이상에서 유병률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고도근시, 가족력, 안압상승 및 스테로이드 사용의 기왕력 등이 있다면 40세 이하의 연령이라도 검진을 받는 편이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
정종진 김안과교수는 “평소에 본인의 안압이 정상범위 내에 있다고 하더라도 녹내장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기보다, 40세 이상이라면 1년에 한번 정도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통해 녹내장이 발생하는지 관찰을 하는 것이 좋겠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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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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