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세훈 서울시장은 출퇴근 시간대 벌어지는 장애인단체의 지하철 시위와 관련 시민들의 불편을 호소하며 시위 자제를 촉구했다.
오 시장은 이날 시의회 본회의에 출석해 “시민들이 발을 동동 구르는 일이 없도록 지하철 시위를 자제해달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그간의 투쟁 덕에 사회적 분위기도 성숙했고, 시가 예산을 배정하면서 3∼4년만 지나면 (상황이) 더 좋아질 것”이라며 “2∼3년 내 장애인 시내버스 요금을 무료화하는 것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시민에게 유무형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하철 출퇴근 시위를 자제하면 시민들이 더 응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는 한 달간 중단했던 지하철 시위를 전날 재개해 이날도 출근 시간대 지하철 3·4호선 환승역인 충무로역에서 이동권 보장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로 인해 일부 열차 운행이 일부 지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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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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