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중증·사망자 규모 이번 주부터 꺾일 것”

오미크론 변이의 유행 규모가 감소세를 맞은가운데 방역당국은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가 앞으로 많이 증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4일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백브리핑에서 “당초 추계했던 수준보다 위중증 환자가 낮게 나오고 있다”며 이처럼 밝혔다.

▲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보건복지부 제공


손 반장은 “지난주처럼 위중증 사망자 수가 정점을 지나 감소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의료체계 대응도 안정화될 경우 거리두기 조치에 대한 전면적인 검토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

이 날 1108명을 기록한 위중증 환자 수는 지난달 1일 최대치인 1315명을 기록한 뒤 계속 줄어드는 추세다. 위중증·사망자 수가 확진자 수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만큼, 지난달 18일 정점을 찍고 감소세로 돌아선 신규 확진자 수에 맞춰 위중증·사망자 수도 줄어들 것이라는 게 주장이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달 18일 기준 하루 평균 40만5000명으로 정점을 찍었다. 최근 일주일 동안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28만5000명으로 급감한 상황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12만7190명 발생해, 지난 2월 22일 9만9562명 이후 41일 만에 최소 규모를 보였다.

정부는 사망자 수 역시 예상보다 낮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어 앞으로 규모가 더 축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일주일 동안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수는 일 평균 324명이며 지난달 24~25일 평균 359명을 기록한 이후 줄어들고 있다.

손 반장은 “사망자 수에 대해 전문가들은 하루 최대 600~800명을 우려했지만, 이날 기준 218명을 보이면서 크게 증가되지 않는 것으로 관찰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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