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 가기 좋은 날씨…화재 안전 수칙 지켜야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새로운 야외 활동으로 떠오른 캠핑의 인기가 여전히 뜨겁다. 완연한 ‘캠핑의 계절’을 맞이한 요즘, 캠핑계획과 함께 화재사고에 대한 경각심 또한 필요하다.

5일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전국 캠핑장 등에서 총 145건의 화재가 발생했고 25명의 사상자가 생겼다.


▲ 픽사베이

캠핑장 화재사고의 원인은 전기적 요인이 43건으로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숯불 등 불씨 관리 소홀 26건, 담배꽁초 16건, 기계적 요인 13건, 과열·과부하 7건, 기타 부주의 32건 순이다.

텐트는 불에 타기 쉬운 재질로 만들어져 화기와 안전거리를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 또, 화재에 대비해 캠핑장에 비치된 소화기구의 위치와 사용법을 미리 확인해야 한다. 불을 피울 땐 반드시 지정된 장소에서 실행하고, 타다 남은 불씨는 물을 뿌리거나 주변의 모래나 흙으로 덮어 완전히 꺼야 한다.

특히 지금과 같은 봄철에는 건조하고 강한 바람으로 인해 불티가 멀리 날아갈 수 있고 불이 붙으면 빠르게 확산하기 때문에 산림과 인접한 캠핑장 등에서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권혁민 화재예방총괄과장은 “코로나19로 비대면 여가활동인 캠핑 등 야외 레져 인구가 늘어난 만큼 소방관서에서도 시·군·구청 등과 합동점검을 통해 캠핑장 등의 위험요인을 제거하는 조치를 강화할 것”이라며 “화재나 일산화탄소 중독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단독형화재경보기와 일산화탄소 감지경보기를 텐트 내에 설치하고 캠핑하기를 권고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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