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종 음식물쓰레기를 담은 봉투를 냉동실에 보관하길 추천하는 이들이 있다. 다 차지 않은 공간을 채우기까지 위생적으로 보관하겠다는 의도다.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이 다인가구에 비해 적은 1인 가구는 솔깃해 할 정보. 과연 ‘꿀팁’일까?
20일 의료계에 따르면 냉동실 속 세균은 얼어 죽지 않고 특정 세균은 저온에서 더욱 활발하게 활동한다.
또, 냉동실은 급속 냉동이 아니라 서서히 기온이 낮아지는 과정을 거쳐 음식을 냉동한다. 따라서 음식물쓰레기를 냉동실에 보관하는 방법은 꿀팁이 아니다.
식중독을 야기하는 노로바이러스는 저온에서도 강한 감염력을 자랑하는 대표적인 바이러스다. 익히지 않은 어패류, 채소류 등의 음식물쓰레기에서 발견된다. 이 바이러스는 영하의 온도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다. 자칫 오염된 음식물쓰레기가 노출이 된다면 냉동실 전체에 바이러스가 퍼질 수 있는 것이다.
음식물쓰레기는 발생 즉시 처리하는 게 좋다. 악취를 처리하고 싶다면 식초를 뿌려 살균하거나 새로운 봉투로 밀봉하는 방법 등이 있다. 또한, 음식물쓰레기 전용 냉장고 제품을 알아보는 것도 방법이다.
락앤락의 ‘따로, 쓰냉’은 음식물 쓰레기를 냉동실에 얼려 보관하는 법을 지양하기 위해 만들어진 전용 쓰레기 냉장고다. 소음과 진동의 최소화, 락앤락 특유의 밀폐 기술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정재원 락앤락 소형가전 개발팀장은 “음식물 쓰레기양이 애매하게 나오는 1인 가구, 요리를 자주하기 어려운 맞벌이 부부, 아이가 생기면서 버리는 음식물이 점차 증가하는 3인 가족에게 추천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국건강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정희 기자
[email protected] -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