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치질, 무조건 하루 3·3·3?

구강 건강을 지키기 위해선 올바른 양치질 방식이 필요하다.

23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2020년 가장 많이 병원을 찾은 외래환자는 치은염 및 치주질환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 픽사베이


기본적인 양치질 방법은 하루 3번, 식후 3분 이내, 3분 이상 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섭취한 음식에 따라 그 방법을 변경해야 할 수도 있다. 산도가 높은 음식을 섭취한 직후엔 구강 상태가 산성으로 변하는데 여기에 치약 속 연마제가 더해지면 치아 표면이 부식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산도가 높은 음식은 탄산음료, 맥주, 주스, 식초가 포함된 메뉴다. 이와 같은 음식을 섭취했을 경우엔 먼저 물로 입안을 헹구고 30분 후 양치질을 하는 것이 좋다.

올바른 양치질만큼 적절한 도구 사용도 중요하다. 칫솔의 평균 수명은 2~3개월로 특히 칫솔모가 휘었을 경우엔 양치질의 효과가 급격히 떨어진다. 칫솔만으로 부족하다 여겨진다면 치실, 치간 칫솔, 워터픽 등 기타 구강청결용품을 추가로 사용할 수 있다.

만약 양치질 도중 피가 났다면 올바른 양치질을 하고 있는지 점검해봐야 한다. 이는 양치질을 제대로 하지 못해 잇몸에서 세균이 번식, 염증이 생기게 되고 염증 안에 고여있던 피가 양치질을 하면서 나타나게 된 것이기 때문이다.

남성엽 연세미소드림치과 대표원장은 “이러한 경우 피가 나는 염증 부위를 더 열심히 닦아 최대한 피가 빠져나오도록 한 뒤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치과를 찾아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며 “작은 염증을 방치했다간 잇몸뼈에 염증이 생기는 치주질환으로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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