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철이 오면 병원을 찾는 요로결석 환자가 늘어난다. 여름은 높은 기온으로 땀이 많아지고, 체내 수분이 부족해지면서 결석이 생성되기 쉬운 환경이기 때문이다.
8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요로결석 환자는 6~8월 사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요로결석이란 소변이 신장에서 만들어져서 몸 밖으로 배출되기까지 소변이 나오는 경로에 일종의 돌이 생겨 신체에 여러 가지 이상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이 돌은 신장과 방광에서 배설되지 못한 칼슘·마그네슘·인산 등의 무기질이 결합해 생성된 물질이다.
대표적인 증상은 옆구리 통증이다. 또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혈뇨, 소변을 자주 보게 되는 빈뇨, 소변이 급하게 마려운 것 같은 급박뇨 등의 증상도 있다.
의료계 전문가는 결석의 크기가 작으면 자연배출을 기대할 수 있지만, 대부분 큰 요로결석의 체외충격파쇄석술이나 요관 내시경, 신장 내시경으로 결석을 제거하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요로결석은 재발이 잦기 때문에 치료 후에도 ▲충분한 수분 섭취 ▲염분 섭취의 제한 ▲적절한 단백질의 섭취 ▲섬유소가 많은 식품 섭취 등의 식이요법을 갖는 게 도움이 된다. 특히 섬유소가 많은 식품의 경우, 칼슘의 흡수를 방해하고 칼슘과 결합해 대변을 통한 배설을 증가시켜 결석 생성을 막는 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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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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