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9일은 구강보건의 날…‘설태’로 보는 구강건강은?

매년 6월 9일은 구강보건의 날이다. 혀의 상태는 구강건강 상태를 유추할 수 있어 주의 깊게 살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건강한 혀는 옅은 분홍색 혹은 약간의 흰색이 섞인 분홍색을 띤다. 설태는 입천장과 닿는 혀의 부위에 하얗거나 검은 털이 난 것처럼 보이는 증상을 말한다.


▲ 픽사베이

설태의 종류는 주로 흰색이나 누런빛을 띠는 흰색을 보이는 백태와 검은 색으로 보이는 흑설(흑모설)이 있다. 이러한 증상이 생기는 원인은 대개 세균과 곰팡이며, 흡연 등에 의해 변색되는 경우도 있다.

먼저 혀에 백태가 심해 혀가 하얗게 보이고 입안이 자주 마른다면 ‘구강건조증’을 의심할 수 있다. 침 분비를 촉진하는 약물로 치료할 수 있고, 물을 자주 마시며 침 분비를 자극하는 껌을 씹거나 신 음식을 먹으면 도움이 된다.

여기에 발적이나 통증이 있는 경우에는 구강 칸디다증일 가능성이 있으므로 이비인후과를 방문하여 항진균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또한 혀가 흑갈색으로 변하거나 구취가 심해졌다면 설모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주로 흡연이나 구강 관리가 안 되거나 치약을 장기간 사용할 때 생길 수 있다. 방치 시 구강에 세균 번식이 생겨 다양한 구강 질환을 일으킬 수 있어 금연 및 치료가 필요하다.

<저작권자 ⓒ 한국건강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