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기불안정으로 인해 전국 곳곳에서 국지성 소나기가 내리는 등 비 소식이 잦은 가운데 우울감을 호소하는 이들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10일 의료계에 따르면 장마철, 비 내리는 날씨 등 특정한 환경에서 우울감을 느끼는 경우는 일종의 계절성 우울증이다.
계절성 우울증의 원인은 주로 일조량과 활동량의 부족이다. 비가 올 때는 일조량이 줄고, 행복 호르몬으로 불리는 ‘세로토닌’의 분비도 줄어들게 된다. 또 수면 호르몬으로 불리는 ‘멜라토닌’의 분비량이 늘어 잠이 늘고 전체적으로 늘어지게 된다.
의료계 전문가는 계절성 우울증을 일종의 뇌기능 장애의 일종이라고 정의한다. 주로 햇빛의 양과 일조시간의 부족이 에너지 부족과 활동량 저하, 슬픔, 과식, 과수면을 일으키는 생화학적 반응을 일으킨다는 것이다.
손보경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규칙적인 생활이 가벼운 우울감이나 무기력감을 이겨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스트레스로 인한 긴장감을 이완시킬 수 있는 명상이나 가벼운 스트레칭도 좋고 충분한 취침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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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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