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되면 즐겨 신는 슬리퍼 등이 발바닥 통증을 부르는 ‘족저근막염’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20일 의료계에 따르면 족저근막은 발뒤꿈치부터 발가락까지 이어져 있는 발바닥 근육으로 발바닥이 받는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한다.
대표적인 증상은 아침에 일어나 첫걸음을 뗐을 때 발바닥에서 찌릿한 통증이다. 이는 점진적으로 심해지면서 무릎, 고관절, 척추 등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 질환의 원인은 다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여름철에는 쿠션이 충분하지 않은 슬리퍼, 쪼리, 샌들 등을 자주 신으면서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또, 장시간 걷거나 뛰는 등의 행동도 발생원인이 될 수 있다.
족저근막염은 약물과 주사, 보조기 착용, 체외충격파 등 다양한 방법이 있지만, 조금만 주의하면 예방할 수 있는 질환이다.
권원환 세란병원 정형외과 과장은 “쿠션이 충분하지 않은 신발은 되도록 착용하지 않는 것이 좋고, 등산이나 조깅, 산책 등을 할 때에는 충분히 발을 풀어주는 등 주기적으로 발을 충분히 쉬어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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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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