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무더위가 찾아오면서 실내에서 낮은 온도를 유지하게 된 가운데 이처럼 냉방을 하고 있는 실내에 머무를 시, 감기와 비슷한 증상이 나타날 경우 냉방병을 의심할 수 있다.
20일 의료계에 따르면 냉방병은 일종의 증후군으로 냉방을 하고 있는 실내에 오랜 시간 머물 경우 나타나는 두통, 신경통, 근육통, 권태감, 소화불량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의미한다.
냉방병이 나타나는 주요원인은 지나친 냉방으로 인한 실내외의 온도 차이, 밀폐된 공간에서 냉방이 오래 지속될 경우 축적될 수 있는 유해물질이나 레지오넬라 같은 세균 등이 있다.
주요증상이 감기에 걸렸을 때와 비슷해 여름 감기로 오인할 수 있지만 냉방기기의 사용을 멈추면 증상이 금세 완화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냉방병을 예방하기 위해선 실내와 실외의 온도차이에 신경을 써야한다. 인체는 온도변화가 5~6도를 넘을 경우 적응을 어려워하기 때문에 실내와 실외의 온도 차이가 5~6도를 넘지 않도록 해야한다.
실내 습도를 유지하기 위한 환기도 필수다. 또 호흡기 증상을 유발할 수 있는 오염물질을 내보내기 위해서라도 하루 3번의 실내 공기 환기가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냉방기의 청결을 유지해야 한다. 이는 냉방기에 서식할 수 있는 레지오넬라균이나 곰팡이 등이 전파될 수 있는 가능성을 떨어뜨리기 위함으로, 최소 2주에 한번 필터 청소를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저작권자 ⓒ 한국건강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정희 기자
[email protected] -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