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멋을 낼 수 있는 아이템으로 레인부츠가 급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무좀과 한포진 등 질환에 걸릴 위험성도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
통풍이 어렵고 땀이 차기 쉬운 레인 부츠는 착용 시 무좀과 한포진 등의 피부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무좀이란 피부사상균(백선)이 각질층에 감염을 일으켜 발생하는 곰팡이 질환이다. 주원인은 균에 의한 감염으로, 주요 증상은 발가락 사이의 짓무름과 백색으로의 변색, 피부 갈라짐과 각질 벗겨짐 등이 있다.
무좀은 재발 가능성이 높은 질환이다. 무좀을 유발하는 무좀균을 완전히 박멸해야 벗어날 수 있다. 무좀균은 습한 환경을 좋아하기 때문에 물기가 묻으면 바로 건조시킬 수 없는 레인 부츠 착용은 무좀균의 번식을 부추기는 환경을 만들기 충분하다.
한포진은 피부 내 작은 물집을 형성하는 재발성 습진성 피부질환이다. 무좀과 비교해 가려움증을 동반할 가능성이 높고 잔물집이 합쳐져 큰 물질을 형성할 때도 있다. 이 또한 재발이 흔한 질환인데, 한포진의 다양한 발병 원인 중 다한증이 있는 경우 흔하게 관찰되는 만큼 습하고 땀이 차기 쉬운 레인 부츠의 착용은 피하는 것이 좋다.
만약 레인 부츠를 포기할 수 없다면 맨살이 닿지 않도록 하며 땀과 습기를 흡수시킬 수 있는 목이 긴 양말을 착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 착용 후에는 물기와 습기를 제거해 보관해야 곰팡이와 악취를 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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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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