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워서 잠 못드는 ‘열대야’…잘 자기 위해선?

한여름 더위의 기세가 밤까지 이어져 예년보다 빠른 열대야가 찾아온 가운데 불면에 고통 받는 이들이 늘고 있다.

열대야란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인 밤을 말한다. 보통 장마가 물러간 7월 말 등장하는데 올 해는 빠르게 시작됐다.


▲ 픽사베이

열대야는 쾌적한 수면을 방해하는 가장 큰 요인이다. 숙면을 돕는 적절한 온도가 18~20도인 사실을 감안하면 25도 이상의 더운 환경에선 잠에 들기 쉽지 않다. 또, 잠에 들더라도 뻐근하고 피곤한 증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열대야를 극복하기 위해선 먼저 실내 온도와 습도를 적정 수준으로 조정하는 것이다. 적절 온도는 18~20도, 습도는 50~60%로 알려져 있다. 단, 잠든 뒤엔 체온이 떨어지기 때문에 냉방기기의 예약 기능을 적절히 사용해야 냉방병 등에 걸리지 않고 숙면을 취할 수 있다.

잠자리에 들기 전 미지근한 물로 샤워를 하는 것 또한 숙면에 도움이 된다. 더위에 지쳐 찬물로 샤워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근육 긴장과 모세혈관의 확장 등으로 열을 발생시켜 숙면을 방해할 수 있으니 피해야 한다.

한여름 밤 기분 좋은 맥주 한 캔도 숙면을 방해하는 요소가 된다. 알코올은 수면 중간에 자주 깨게 만들고, 혈관 확장 등으로 더위를 더 심하게 느낄 수 있기 때문에 금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더위 때문에 제대로 숙면하지 못했더라도 일정한 시간에 일어나 규칙적인 생활 패턴을 지켜야 한다. 생체리듬이 깨지지 않도록 지키는 것이 숙면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저작권자 ⓒ 한국건강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