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하고 시원한 ‘수박’…피해야 할 사람은?

당뇨환자와 신장 질환자는 여름 제철 과일인 수박이 몸에 해로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수박은 달콤한 맛과 동시에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해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식품이다. 또, 90% 이상이 수분이며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를 하는 이에게 적합하다.


▲ 픽사베이


이 외에도 강력한 항산화 성분인 라이코펜이 함유돼 있어 활성 산소를 억제하고 노화를 예방한다. 이 외에도 콜레스테롤을 낮춰 혈관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으며 피로 개선에도 효능이 있다.

단, 수박의 달콤한 맛과 특정 성분은 당뇨 환자와 만성 신장질환자에게 독이 된다.

수박의 당지수는 높은 편에 속해 섭취 시 혈당이 빠르게 상승한다. 체내 인슐린 분비가 어려운 당뇨 환자의 경우, 혈당 조절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일반인에겐 부기를 빼주는 고마운 성분인 수박 속 칼륨은 만성 신장질환자에게 해가 된다. 일반적으로 적정량 이상의 칼륨은 소변을 통해 배출되지만, 신장에 문제가 있는 질환자의 경우 여분의 칼륨이 몸에 쌓여 고칼륨혈증에 걸리기 쉽다.

고칼륨혈증은 오심, 구토, 설사, 피로감, 근육 무력감 등의 증상을 동반하며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면 부정맥이나 심정지가 올 가능성이 있어 수박 섭취를 제한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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