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초복…어떤 보양식을 먹을까?

여름하면 빼놓을 수 없는 ‘복날’ 중 첫 번째 순서인 ‘초복’이 코앞에 다가왔다. 먹을 것이 부족했던 과거에는 기력이 떨어지는 여름에 고단백 식품인 삼계탕을 먹으며 부족한 영양분을 보충했다. 복날에 즐길 수 있는 보양식은 무엇이 있을까?

가장 대표적인 복날 보양식은 삼계탕이 있다. 삼계탕의 주재료인 닭고기는 성질이 따뜻하고, 소화흡수가 잘 돼 약해진 위장기능과 떨어진 기력을 회복하기에 좋은 고단백 식재료로 알려져 있다.


▲ 픽사베이


그 외에도 삼계탕에 들어가는 인삼에는 사포닌 성분이 있어 면역력 증진과 노화 방지에 효능이 있고, 마늘의 알리신 성분은 강한 항암 효과를, 대추는 비타민C를 통한 항산화 효과를 볼 수 있다.

삼계탕이 질렸다면 바다의 산삼으로 불리는 전복도 있다. 전복은 대표적인 저지방 고단백 식품이다. 또 타우린을 다량 포함하고 있어 콜레스테롤을 낮춰주고 간을 보호하는 효능을 볼 수 있다. 그 외에도 비타민, 글리신, 아르기닌 등 아미노산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어 노약자와 성장기 어린이에게 특히 좋다.

추어탕 역시 보양식으로 안성맞춤이다. 주재료인 미꾸라지에는 단백질이 풍부하고, 비타민A를 다량 함유하고 있어 피부보호와 세균 저항력을 높이는 등의 효과가 있다. 또, 미꾸라지를 뼈째 갈아 만들기 때문에 칼슘 섭취를 높일 수 있어 뼈 건강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고단백하면 빠질 수 없는 장어는 비타민A 함량이 독보적으로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노화를 촉진하는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시력을 보호하는 등의 작용을 한다. 특히 장어 속에는 오메가3 지방산 또한 풍부한데, 이는 성인병 예방과 콜레스테롤 농도를 낮추는 효과가 있다.

한편, 복날의 보양식 섭취가 굳이 필요하지 않다는 주장도 있다.

이규원 종로연세의원 원장은 “과거에는 먹을 것이 부족하고 특히 단백질 식품이 부족해 기력이 떨어지는 여름에 고단백 식품인 삼계탕을 먹었을 것”이라며 “그러나 현대인들은 영양부족인 경우가 드물고 오히려 영양과잉, 비만인 경우가 많아 오히려 음식섭취를 절제하고 자제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보양식은 대부분 고단백이면서 열량이 높기 때문에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등의 질환자들은 물론 체중감량을 하고 있는 다이어터라면 무분별한 보양식 섭취를 지양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저작권자 ⓒ 한국건강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