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열·두통·오한…여름감기·냉방병 아닌 ‘뇌수막염’일 수도

초기 증상이 여름감기 또는 냉방병과 비슷해 오인할 수 있는 뇌수막염은 빠른 치료가 관건이다. 치료시기를 놓치면 여러 후유증을 남길 수 있기 때문이다.


뇌수막염은 뇌를 싸고 있는 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발열, 두통, 오한 등 일반 감기와 비슷한 초기증상 이후에는 구토, 복통 등의 소화기증상이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 픽사베이

감기와의 차이점은 두통이 일반 감기보다 심하게 나타나고, 안구 통증이나 목을 앞으로 굽힐 때 뒷목이 뻣뻣해지고 통증으로 고개를 숙이기 힘든 ‘수막자극징후’가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이다.

염증이 생기는 원인은 바이러스가 호흡기 등을 통해 체내 유입돼 염증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성과 세균이 침입해 발병하는 세균성으로 나뉜다.

그 중 흔한 쪽은 바이러스성 뇌수막염이다. 이는 증상완화를 위한 치료만으로 호전될 수 있다. 세균성 뇌수막염은 보다 증상이 심하고 진행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신속한 진료와 항생제 투여 등 치료에 들어가야 한다. 치료 기간도 최소 10일 이상이 소요된다.

바이러스성 뇌수막염은 백신이 없는 대신 손 씻기, 음식 익혀 먹기 등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으로 예방해야 한다. 반면 세균성 뇌수막염은 세균성 뇌수막염은 백신을 통해 예방할 수 있다. 단, 100%의 예방률은 아니므로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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